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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메이트가 갑자기 과거에 갔던 당고개 냉면 이라는 식당을 떠올렸다. 당고개는 서울에 있는 지명인데 무려 남양주에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의정부에 있단다. 그곳의 특징은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둘 다 판다고... 그렇게 차로 1시간 거리를 끌려갔다. 의정부에 있었지만 남양주와 경계였고 거리가 있던 식당인 만큼 넓은 주차장을 소유하고 있었다. 어차피 1:1 비율로 찍으면 넓은 주차장을 다 보여 줄 수도 없을뿐더러 괜히 차들이 많이 나오면 번호판 블러처리 압력이 들어올 수 있으니 이만큼만 보여줌.
깔끔하게 열을 맞춰 놓인 의자들을 보면 오늘은 아직 아무도 저 의자에 앉은 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냉면 랩소디가 이끌고 있는 냉면 열풍도 이 정도 거리에서는 무용지물... 까진 아니고 약간 일찍 왔다^^ㅋ 의자들을 보아라 여기는 인기 있는 곳이다.
다양한 메뉴 구성이 특이했다. 5세미만 유아용 냉면이라니 유아는 돈까스를 먹어야지! 냉면랩소디를 보니 명태회를 따로 놓고 냉면과 같이 먹는 씬이 살짝 보였는데 홍어무침을 시키면 그렇게 먹을 수 있겠네. 얼마 전 돈까스 전문점에서 국밥을 파는 것도 봐서 이 정도 메뉴 구성은 평범해 보였다.
함흥냉면(비빔냉면), 평양냉면(비빔냉면), 왕만두를 시켰다. 비냉의 맛을 이미 아는 곳에서는 물냉면도 시키는데 처음 오는 곳이니 비빔으로 골랐다. 성인 둘이 와서 각각 메뉴를 시켰으니 맛보기 용으로 유아용 냉면 하나를 물냉으로 추가해도 받아줬을까?
착석에 주문까지 했으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밖에 나와서 당고개냉면의 정면 사진을 찍을 시간이다. 깔끔하게 생긴 2층 건물을 다 쓰고 있었다. 사람이 많아지면 2층까지 운용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2층 덕분에 간판이 높게 달려 있어서 그 점은 유용해 보인다.
너무 음식 사진을 후반부에 투입시키는 거 같아서 육수 사진을 배치했다. 설렁탕 맛이 나는 따뜻한 육수였다. 간도 적당히 잘 되어 있어서 미지근한 냉면을 만들어 먹기 좋아 보였음.
과거 당고개에 있던 시절 사진이 걸려 있었음. 1968년 즈음 사진은 절대 아니지만 저 사진 안에 있는 간판에 프린트된 사진은 더 과거였음. 포스팅에 쓰는 사진은 리사이징 되어서 어차피 안 보일 테니 궁금하면 직접 가서 보거나 인터넷 찾아보면 나올지도
원래 위치에서 얼마나 이동했나 포스팅을 하며 찾아봤더니 냉면집이 산을 뛰어넘었더라. 지하철의 접근성을 포기하고 첩첩산중으로 가버렸다. 수락산과 불암산은 서울 둘레길 1코스가 지나간다. 그냥 그렇다고
고춧가루, 후추, 겨자, 식초, 간장 이렸다. 그러면 이제 만두를 찍어 먹은 간장을 만들어 보자스라.
식초까지 넣어 만들어야 하는데 어차피 잘 찍어 먹지도 않아서 고춧가루랑 간장만으로 왕만두용 간장을 만들었다. 비빔냉면 남은 소스에 만두를 찍어 먹으면 그게 가장 맛있음
밑반찬은 메뉴와 함께 나왔다. 그래서 냉면을 먹느라 먹었는지 생각이 안 난다. 평범했겠지? 원래 냉면집 밑반찬은 누구도 생각해 주지 않는다.
냉면만 생각하고 당고개냉면을 방문했지 왕만두나 편육의 존재는 몰랐고 습관적으로 시킨 거다. 하지만 광택이 넘치는 자태와 조우를 하니 침샘이 설레어왔다. 만두 아래 종이 대신 실리콘이 깔려 있는 것은 처음 봤음.
이곳은 화장실이 외부에 있었다. 가게의 규모에 비해서는 화장실의 크기가 작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곳은 술집도 고깃집도 아니라서 충분했을거다. 아 물론 냉면집에서는 무조건 술을 파니 술이 없다는 건 아니다.
공짜 커피가 있었는데 나올 때 눈에 안 보여서 못 뽑아 먹었네. 그런데 냉면 먹고 바로 커피 마시러 갔기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주문한 냉면이 나왔고 이곳도 차가운 육수는 요청을 해야 주는 방식이었다. 바로 나온 차가운 육수는 설렁탕 맛의 따뜻한 육수와 같은 계열의 맛이었는데 소금이 많이 들어가서 좀 짰다. 비냉에 부어서 먹기에는 무리였음.
이것은 함흥냉면 비빔냉면이다. 오이들이 계란을 괴롭히고 있는 형상이다. 비냉 치고는 소스가 충분히 흥건해서 내 스타일이었음.
연달아 평냉 비냉을 등장시키면 빨빨 조합이라 자극적이라서 중간에 썰린 왕만두를 배치해봄. 만두를 천천히 음미했어야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너무 급하게 먹어서 이날 늦은 시간까지 소화가 잘 안되었음ㅋ
굵은 면발의 평양냉면 비빔냉면이다. 면만 다르고 소스랑 고명의 구성은 완전히 동일했다. 만두를 욱여넣고 그 위를 냉면으로 덮는 공격을 시작했다.
같이 방문한 메밀 친구가 오이를 싫어해서 그 오이를 승계 받아 오이 곱배기가 되었다. 이곳 함흥냉면은 오복함흥냉면 의 느낌이 났다. 평양냉면은 맛의 계열은 다르지만 면은 옥천냉면 의 면과 비슷했다. 당고개 냉면을 방문하기 전 이미 저 두 곳을 자주 갔던 경험이 유익한 하루였다.
처음 와보는 동네라 어찌 언급해야 할지... 별내는 하천일 것인데 꽤 큰 거 같음 오는 길에 별내휴게소까지 있었으니. 카페 가려고 유턴을 위해 진행하니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가 나왔다. 하지만 당고개냉면은 의정부시 산곡동이고 ㅋㅋ 아무튼 청학리에 살면 걸어올 수 있는데 청학리 분들도 전부 차 타고 갈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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