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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이 금악냉면었고 백종원 선생님도 등장했기에 그 영향으로 이번 포스팅도 냉면집이 되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서 크게 유명해진 오복함흥냉면이 오늘의 주인공. 위 사진은 확장 이전을 한 모습인데 테이블 숫자가 늘었는지는 몰라서 확장까지는 자신이 없다. 동네에 있어서 이전하기 전에 몇 번 갔었는데 테이블이 좌식인 건 기억나는데 몇 테이블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음.

 

골목식당 해당회를 시청 안 해서 모르겠는데 백종원이 만두를 빼라고 했는지 왕만두가 사라졌다가 다시 생겼다. 이 사진을 보면 전 사진에 없던 ‘왕만두’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음. 여기 만두가 맛있어서 없어졌을 때 아쉬웠는데 다시 생겨서 좋았다. 여기 손님들이 만두를 많이 시켜서 테이블 착석 후 냉면만 시키면 한 1초 더 기다린다 당연히 나와야 할 왕만두 주문이 나오기를

 

밑반찬은 오직 무채다. 저 주전자는 온육수(뜨겁다). 밑반찬 사진을 따로 찍어놓지 않아서 풀샷을 빌려와서 썼다. 난 온육수를 좋아해서 엄청 마시는데 늘 뜨거워서 앉자마자 일단 따라 놓아서 조금이라도 더 식도록 해놓는 편임.

 

여기 메뉴에 곱배기는 없고 대신 사리가 있다. 비빔냉면, 물냉면 사리 중 고를 수 있는데 보통 혼자 먹으면 시킨 냉면에 맞춰 나오니 물냉 시켰는데 사리는 비냉을 먹고 싶다면 꼭 주문 시 언급을 해야 한다. 그러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취향이 있으니... 가위는 가끔 먹는 중 가져가던데 ‘앗 사리는 아직 안 썰었는데’ 상황이 생길까 잠시 생각해 봤다. 나는 사리를 바로 같이 합쳐서 먹는 스타일이라 아직까지 그런 일은 없었다.

 

사진은 온육수지만 나처럼 비빔냉면에 육수를 조금 추가해서 반냉으로 먹는 사람을 위해 냉육수도 준비되어 있다. 달라고 하면 주심. 주전자 손잡이에 표식이 있는데 냉육수 주전자가 찍힌 사진은 없으니 직접 식당을 방문하여 찾아보는 재미를 드립니다. 예전에 차가운 육수가 있는지 몰라서 온육수를 회냉면에 부으니 스탭분이 냉육수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러면서 온육수 부어도 맛있다고... 두 육수는 맛 자체가 다르니 둘 다 한 번씩 부어 먹는 재미도 느껴보자.

 

골목식당 나오기 전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그리고 직접 면을 뽑는다는 것도 어딘가 표시되어 있었는데 지금도 표시되어 있나 모르겠네. 아무튼 다시 추가된 만두가 반가우나 혼자 가서 시키면 매우 배가 부른 상태로 나오게 된다. 그 와중에 또 소화는 잘 되는 요리들이라 금방 배가 식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런데 입구에는 왕만두라 적어 놓고 또 메뉴판에는 그냥 만두네

 

자 이제 회냉면을 소개함. 사진들을 보면서 회냉면인지 비빔냉면인지 구분 못하고 있었는데 비냉 사진을 보면 금방 구분되더라. 역시 모르면 그냥 넘어 가라는 게 그냥 나온 말이 아니었음.

 

혼자 가서 만두 시키는 몸에게 미안한 행동을 중단하고 요즘은 사리를 추가해서 먹는다. 딸려 나온 사리는 진화전의 포켓몬 같은 모습이다. 또는 비냉의 조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냉면을 먹고 나왔을 때 뱃속이 아쉽다면 잘못 배운 것이다. 냉면을 먹고 나왔을 때는 배가 불러야 한다.

 

10번에 한 번 정도 물냉면이 먹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 날 건강검진을 받아봐야 몸에 이상을 찾을 텐데... 아무튼 물냉 사진에서 직접 뽑은 면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으니 돈을 마냥 버린 건 아니라고 생각함. 여름에는 비냉 겨울에는 물냉이라 하던데 그 말의 기원이 궁금해진다.

 

원래 만두가 6개였던가? 많은 냉면 전문점에서 만두의 개수를 홀수로 해놓아서 일행과 싸움을 유도하는 걸 봐왔기에 오복함흥냉면의 친절함에 놀랐다. 만두를 뒤늦게 메뉴에 다시 추가한 미안함에 짝수로 구성한 것일까?

 

만두피가 얇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어느 정도 두꺼워서 만두피의 쫄깃함을 느낄 수 있는 만두를 좋아한다.

 

냉면 자르라고 놓아둔 가위로 만두를 썰었다 오직 사진을 위해. 이렇게 하면 만두 단면 사진이 잘 나오더라. 만두의 단면 사진을 위해 그 누구도 가위를 더럽히면 안 된다.

 

사리가 있다 -> 혼자 갔다. 만두가 있다 -> 둘 이상 갔다. 물냉을 시키고 사리를 추가하면 이렇게 물냉면 사리가 나온다. 물냉면은 나오자마자 그릇을 들고 육수를 마셔주는 게 식사 전 예절이다. 여기 식당은 숟가락이 없거든. 달라 하면 주겠지만 아직 달라 해본 적이 없음

 

최초 공개하는 다데기 사진. 물냉을 받았는데 갑자기 먹기 싫어지셨나요? ‘내가 미쳤지 미쳤었지’를 되뇌고 있나요. 여기 마지막 솔루션이 남아있습니다.

 

다대기를 이렇게 취향에 맞게 넣으시면 반냉으로 변신을 합니다. 사리를 추가했으니 냉면은 물냉으로 먹고 추가 사리분은 반냉으로 먹으면 짜장짬뽕 문제를 쉽게 해결 가능합니다. 오 곱빼기 대신 사리가 있는 것이 훨씬 확장성이 좋군요!

 

고기가 있는 거 보니 이것은 비빔냉면. 오이를 무심한 듯 대충 썰어놓은 것이 여기 냉면집의 포인트. 아 그리고 보니 여기 물도 셀프임. 냉면이 나오면 물은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지만 그래도 테이블에 앉으면 습관적으로 물부터 찾는 사람들을 위해 적어놓음. 원래 셀프라고 안 적혀있었고 물 달라고 하는 테이블만 줬는데 어느 순간 셀프라고 적혀있었다.

 

가끔 이렇게 오이부터 먹고 냉면을 먹는다. 오이가 있는 상태로 냉면을 섞어 놓으면 사진이 예쁘게 안 나와서 ^^ㅋ 얼마 전 라디오에서 냉면집 사장님께 계란 먹는 순서 질문을 했던 것이 생각난다. 나는 비빌 때 방해되어 계란부터 먹음. 고기는 면을 반쯤 먹고 먹는다

 

왕만두가 메뉴에 있을 때인데 주문표에는 아직 왕만두가 등재되어 있지 않다. 주문표를 얼마나 많이 만들어 놓았으면...

 

골목식당에 오복함흥냉면이 나오고 나서 약간 나만 알고 싶었던 집인데 웨이팅이 심해져서 아쉬웠다. 그 아쉬움은 골목식당에서 사장님이 장사를 접으려 한다 말한 캡처를 보고 사라졌다. 참고로 골목식당 나오고 나서 여기를 갈 엄두가 안 났음 인터넷에 있는 웨이팅 사진들이며 직접 눈으로 본 웨이팅도 엄청났다.

 

여기 가게를 갈 마다 찍어놓았던 음식 사진들을 찾아야 했는데 구글지도가 도와줬음. 구글지도 없었으면 사진 찾는 시간만 1시간쯤 걸렸을거다.

 

더 자세히 보여주는 화면도 있었음. 2018년 8월 이후에 골목식당에 나와서 못 가다가 현재 위치로 이전을 하고 작년 8월부터 다시 꾸준히 갔다고 알려줬다. 이것을 참고해서 작년 11월 방문 사진부터 모아서 지금 포스팅을 작성함. 난 냉면을 참 좋아하는구나ㅋ

 

날이 더워지니 웨이팅이 생겼다. 먹고 나오는데 줄이 생겨 있었다. 집 근처에 이런 맛있는 집이 있어서 다행이다.

 

 

 

숙대입구역에서 가깝다. 나는 출퇴근 시 남영역을 가장 많이 이용해서 퇴근 후 남영역에서 내려서 바로 가면 아직 저녁밥 시간 직전이라 혼자도 먹을만함. 하지만 요즘같이 덥고 냉면이 생각날 때는 웨이팅 크리를 맞을까 봐 오히려 안 가는 편이다. 삼각지역에서도 걸어갈만하다. 세상의 중심은 삼각지역이야~ 서울역과 효창공원역(효창공원앞역)에서도 걸어갈만하나 별로 볼 것이 없어 재미있는 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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