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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다니던 이 길에 돈까스 전문점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원조 남산돈까스 라는 건 몰랐다. 돈까스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에도 가게가 있네? 정도였음. 여기서도 남산타워는 잘 보인다.

 

 

도착한 시간대가 좋았다. 적당히 밝고 공기도 맑아서 외관 사진이 잘 나왔다. 남산돈가스의 상징은 주황색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돈까스의 색이구나...

 

 

원조... 어디가 원조인지는 식당을 창업을 한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돈까스를 좋아하는 나는 그냥 맛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동네에 원조남산돈가스 가 있는 사실을 알고는 꼭 방문하고 싶었다.

 

 

어렸을 때는 크림스프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에 오히려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난 후추도 안 뿌려 먹지만 뿌려서 나오면 그냥 먹는다. 스프는 후추가 없어도 무조건 맛있는 듯. 아직 밍밍한 수프를 먹어보지 않아서 그렇다. 사진 보니 국물도 줬었네~

 

 

자율배식 반찬 코너. 테이블에 올려져 있어서 편하게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음.

 

 

쌈장도 있다. 돈까스를 입에 넣고 고추를 한입 씹으면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

 

 

오늘도 류 라이터님은 애증의 카메라로 사물을 가두는 중

 

 

우리가 시킨 메뉴는 돈가스와 반반가스. 생선가스만 땡기는 날도 있지만 이날은 생선까스의 맛만 보기 위해 반반까스를 시켰다. 조선국밥, 꽁치김치찌개, 순두부 메뉴가 추가로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평일이라 사진을 찍은 오후 7시에는 테이블에 여유가 있다가 점점 빈 테이블이 사라졌다. 위에 한식 메뉴들 덕분에 손님의 연령층이 다양했다.

 

 

내 사랑 반반까스는 특별한 요청을 하지 않아서 소스가 잘 발라져 나왔다. 생선까스는 속까지 잘 익어야 하니 보통 바싹 튀겨 나온다. 밥 양이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려 했는데 충분해서 행복

 

 

돈까스를 시키고 혹시 매운 소스 있냐고 여쭤보니 있다고 주신다고 했음. 어디에도 안 적혀있어서 없을 줄 알았다. 내가 시킨 반반까스는 기본 맛이니 류 라이터는 매운맛으로 먹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처음 나온 ‘매운’소스는 전혀 맵지 않았음ㅋ 매운 무언가를 넣는 과정을 잊으신듯했다. 안 맵다고 말씀드렸더니 다시 만들어 주셨고 맛있게 매워서 만족했다.

 

 

주차장이 잘되어 있었고 주차를 유도해 주시는 분도 계셨음. 이 사진의 택시들을 보면 위에 국밥, 순두부, 김치찌개 메뉴가 이해된다. 그리고 택시가 많으면 맛집이다.

 

 

식사를 마치고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남산케이블카를 볼 수 있다. 기분 좋은 한여름의 저녁이었다.

 

 

 

남산 산책을 병행하려는 마음으로 근처까지 대중교통으로 간 뒤 걸어서 가도록 하자. 식사를 마치고 바로 다시 차를 타기에 아까운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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